60년 전통의 볶음밥 달인, 대구 칠성동 '경승원' 방문기
대구 북구 칠성동에는 수십 년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중국집이 있습니다. 바로 ‘경승원’, 60년 넘게 지역민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진짜 노포 중식당입니다.
이곳은 2023년 7월 31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899회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죠. 볶음밥 달인으로 소개된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대구 볶음밥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아 더 좋은, 경승원의 볶음밥
경승원의 볶음밥은 고슬고슬한 밥알과 함께 큼직하게 썰어진 고기와 채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춘장의 맛이 은은하게 감돌지만, 전혀 짜지도 달지도 않아 자극적인 음식을 꺼리는 사람들에게도 부담 없이 추천할 수 있는 맛입니다.
불맛은 은은하게 배어 있고, 조미료보다는 재료 본연의 풍미가 느껴지는 심플한 구성.
그래서인지 한 끼 식사로 먹었을 뿐인데도, 속이 편하고 개운한 느낌이 남습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세지 않은 간이 오히려 깊은 맛을 만들어낸다는 것. 볶음밥 하나에 노포의 내공이 그대로 녹아든 맛입니다.
위치 및 운영 정보
- 주소: 대구 북구 칠성동2가 702, 1층
- 전화번호: 053-358-6226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 준비시간: 오후 3시 ~ 오후 5시 (이 시간엔 주문 불가)
- 휴무일: 매주 일요일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경승원은 대구역 한라하우젠트 센텀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어 식사 시간대에는 대기 줄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송 탑승 그 이상의 가치
물론 방송 효과로 손님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경승원이 진정한 맛집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오랜 세월 다져진 기본기입니다. 매일 직접 볶아내는 볶음밥과 단골 손님들이 다시 찾는 꾸준한 맛. 그리고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의 중식은 요즘 찾기 힘든 정직한 한 끼입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면, 화려한 인테리어나 특별한 메뉴 없이도 맛 하나로 승부를 보는 진짜 노포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